이솝우화 멧돼지와 여우

이솝과 더불어-멧돼지와 여우

평화로운 오후, 숲 속의 모든 동물은 한가롭게 잠을 자거나 편히 쉬고 있었다. 그런데 멧돼지만 열심히 바위에 어금니를 날카롭게 갈고 있었다. 부근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여우가 그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여우가 멧돼지에게 다가가 “미 미련한 멧돼지야. 사자도, 사냥꾼도 없는 이 평화로운 날 왜 시끄럽게 이빨을 가느냐?”
멧돼지가 대답했다. “다 생각이 있지. 이렇게 한가로울 때 미리 이를 갈아 두어야지 진작 위험이 닥치면 이빨 갈 시간이 없기 때문이야.”

이 우화는 위험에 처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솝우화 ‘멧돼지와 우화’

이솝이 다 쓰지 못한 이야기를 내가 계속해 본다.
여우가 다시 시비를 건다. “최근에 사자나 사냥꾼이 나타난 적이 있냐?”

멧돼지는 하던 일을 멈추고 대답한다. “사자는 몰라도 사냥꾼은 몰래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단다.” 며 최근에 이웃 마을에 나타난 사냥꾼 이야기를 들려주며 설득하려 한다.

여우가 다시 말한다. “솔직히 말해봐, 사자나 사냥꾼을 대비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지..., 본심이 뭐냐?”

멧돼지가 다시 대답한다. “정말 아니라니까, 나의 진정성을 알아다오.”

다른 동물들이 이어 말을 계속한다. “혹시, 그 이빨로 우리를 다스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맞아 자기 말 듣지 않은 친구들을 혼내려고 하는 짓이 틀림없어!” “그러고 보니 요즘 멧돼지의 행동이 수상했어.” “그래,멧돼지는 우리의 왕이 되려고 하는 짓이 맞아!”

이렇게 동물들이 이어가며 계속하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멧돼지가 이빨을 갈지 못하고 있을 때, 평화로운 이 숲에 사냥꾼이 나타났다.

>>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이빨이 무디어진 줄도 모르고 있는 분은 없는지요? 이번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재충전하시면서, 꼭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협찬: 포항유힐캠핑파크
출처: http://blog.naver.com/kjyoun24/220645473907, 솔개, 포항유힐캠핑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