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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및 경제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

약 17년 전 출간 된 책! 표지의 빌게이츠도 많이 늙었네요. 그가 예견했던 일이 하나도 빠짐없이 실현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인데요.

고맙게도 요점정리가 잘 되어 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물론 저는 구입해서 읽어보고 있는 중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도입단계에 있는 것들이 많은데 MS에서는 17년 전 부터 기업의 철학과 원칙으로 시행하고 있었다고 하니 좀 부럽기도 해요.

그러나 한편으론 현재의 변화 속도를 인지하고 지금도 속도의 흐름을 맞추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강추입니다.^^



< 내용 정리 > 

원문  http://www.kma18.com/thought/reading09.html

I. 정보의 흐름이 생명줄

1. 사실에 입각한 경영

2. 디지털 신경망이 갖추어야 할 요소

3. 종이 없는 사무실

 

II. 상거래: 인터넷이 모든 것을 바꾼다

4. 변곡점을 향해 돌진하라

5. 중개인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라

6. 고객에게 다가서라

7. 웹 생활양식을 받아들여라

8. 비즈니스의 영역을 변화시켜라

9. 먼저 시장에 진입하라

 

III. 전략적 사고향상을 위한 정보간리

10. 나쁜 소식은 빨리 퍼져야 한다

11. 실패를 성공으로

12. 수치정보를 철저히 파악하라

13. 지식노동자를 수준 높은 사고업무로 이동시켜라

14. 기업 IQ를 높여라

15. 크게 성공하려면 크게 모험하라

 

IV. 사업운영에 통찰력을 불어넣자

16. 사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하라

17. 정보기술을 통한 리엔지니어링

18. 정보기술을 전략적 자원으로 다루어라

 

V. 특수 '기업'이 주는 일반적인 교훈

19. 효과적으로 통합된 의료 체계(병원)

20. 국민을 위한 행정(정부)

21. 생사의 갈림길-신속한 반사신경(군대)

22. 디지털로 연결된 학습공동체의 창조(학교)

 

VI. 예기치 못했던 발전을 기대하며

23. 디지털 시대를 위한 준비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앞으로 인터넷의 보급에 의하여 생활 패턴이 많이 변화될 것이며, 이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경쟁애서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이미 이러한 일은 일어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어느 60에 가까운 경영학 교수가 내게 이런 말을 하였다.

 

"교수가 가진 최신의 자료가 1997년 것인데 숙제를 내면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1999년 또는 2000년의 최신 자료로 리포트를 작성해 내기 때문에 교수들이 매우 힘들어 한다. 나와 같이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은 그런대로 몇 년 만 버티면 되겠지만, 40대 후반의 교수들은 매우 어려운 위치에 처해 있다. 새로운 방식을 수용하기에는 연령이 이미 많고, 그렇다고 그냥 버티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20장에서 주장하는 행정의 개선방안을 보자.

 

공무원들의 업무에 e-mail을 도입하여 복잡한 서류처리 과정을 없애라. 정부조직 내에서 공유되는 모든 정보를 반드시 디지털로 전환하라.

대민 서비스를 사용자 위주의 인터페이스가 갖추어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라. 정부에서 발행하는 모든 문건을 인터넷상으로 제공하라.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위주로 하되 때로는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서라도 정보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켜라. 기업과 일반인을 위해 전자 인·허가 체제를 확립하라.

원격통신 사업 분야의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원격통신 인프라 스트럭처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장려하라.

모든 수준의 교육 및 훈련 체계에 정보기술을 일정 부분 이용함으로써 국민의 정보 사용능력을 향상시켜라.

지난 4월 하순에 나는 4명의 사촌 형제들과 함께 고향인 영양을 방문하였다. 청송군 진보면에서 영양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우리는 경찰의 신분 확인을 받았다. 5 명 모두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경찰관이 전화로 어디엔가 주민등록번호를 부르면, 그곳에서 성명을 불러주어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 것을 보았다. 이미 정보의 전달은 전처럼 서류를 통해서 순차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동시에 매우 광범위하게 전달된다. 따라서 관료조직의 붕괴가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간 계층이 독점할 수 있는 정보가 별로 없다. 따라서 그들이 부하를 관리(?)하는 일의 중요성이 감소하게 될 것이고, 관리에 필요한 어떤 독점적인 지위를 갖기가 매우 어렵게 될 것이다.

 

나는 아직도 행정부서나 또는 기업에서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하여 큰 저항감을 갖고 있다. 위조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게 하기 보다는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직접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전화로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동사무소나 구청의 행정인원도 많이 여유가 생겨서 보다 고부가가치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민에게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던 몇 년 전에 업무개선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하였을 때, 한 강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 그는 한 대기업에서 한 직원이 해외여행을 하기위한 결제를 받는데 몇 개의 도장을 받아야 하는지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청중에게 몇 개나 될 지를 물어 보았다. 많은 사람이 10여 개의 도장을 생각하였다. 나는 몇 십 개는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사결과는 놀랍게도 200 개에 육박하는 숫자였다. 그 도장은 단계마다 관리자가 회사의 돈이 낭비되고 있지 않는 가를 점검할 목적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점검에 의해서 절약되는 돈보다는 관리자의 인건비에 들어가는 돈이 훨씬 클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은 그 업무를 무력화시키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422쪽에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국민들로 하여금 결코 다시는 여러 장의 서류 양식을 작성하게 만들거나, 정보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로 분주히 돌아다니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점에 관해서, 100여 년 간의 군() 행정기록들을 정리해 웹 사이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 어느 정부 관리가 한 말이 있다.

 

"사람들은 행정기관이 주민의 편의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아닌지를 잘 구별해낸다. 그들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행정기관과 도우려고 노력하는 행정기관의 차이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매 장마다 요약한 비즈니스 교훈 중에서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적절한 정보가 적절한 사람에게 결합되면, 전략적인 사업기회를 개발하고 그것을 토대로 실행하는, 회사의 능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2)

대부분의 거래는 셀프 서비스 형태의 디지털 거래로 대체될 것이며, 중개업자들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쪽으로 변화하거나 아니면 사라지게 될 것이다. (4)

어떤 비즈니스를 막론하고, 고객서비스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기능이 될 것이다. (4)

고객에 대해 개별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늘고 거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내부 디지털 프로세스의 채택을 서두르게 될 것이다. (4)

인터넷이 거래경비를 낮춤에 따라 중개인은 사라지거나 아니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다. (5)

최저가격 전략으로 성공하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은 고객서비스를 포함하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5)

만약 고객서비스 중심의 전략을 세웠다면, 고객과 접촉하고 그 관계를 관리해 나가도록 디지털 정보 도구로 지식노동자들을 무장시켜야 한다. (5)

인터넷을 통한 고객과의 대회 대부분은 판매보다는 고객지원을 수반할 것이다. 인터넷은 입소문이 빠르기 때문에 만약 고객들이 귀사의 사이트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되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6)

웹 생활양식은 기업과 고객의 관계 및 정부와 시민의 관계를 변화시킬 것이다. 궁극적으로 웹 생활양식은 소비자인 시민이 그 관께는 주도하게끔 해줄 것이다. (7)

웹 업무양식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서로 떨어져 있는 직원들이나 동업자들 간에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8)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속도"의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기업문화 차원의 문제이다. 기업의 사활(死活)이 구성원 모두가 가능한 한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달려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 (9)

기업의 조직 구조가 수평적일수록, 직원들이 나쁜 소식을 전하고 그것에 대처할 확률이 높아진다. (10)

토론이 조장되는 환경에서는 직원 개개인의 창의력과 책임감도 향상된다. (10)

가장 불만이 많은 고객이 '학습'을 위한 가장 큰 자원이다. (11)

고객의 불만을 즉각적인 솔루션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의 구조를 개선하라. (11)

불특정 다수에 대한 대중 광고로부터 특정한 소비자 층을 겨냥하는 광고로의 전환이 기업의 마케팅 전략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생각해보라. (13)

여러분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재고를 정보와 맞바꾸어라. 지적 자산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한다면, 모험을 정보와 맞바꾸어라. (15)

이제 단일 과업만을 수행하는 근로자는 사라지게 된다. 그들의 일은 자동화되거나, 지식업무를 요하는 대규모의 작업으로 통합될 것이다. (16)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는 실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의 10배를 소모한다. 효과적인 프로세스는 시간 낭비를 없애며, 정보기술은 실질적인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17)

최고경영자는 다른 사업 기능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정보기술 역시 이해해야 한다. 정보기술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책임은 정보담당 이사에게 위임할 수 없다. (18)

최고경영자는 정보기술을 회사의 이윤창출을 돕는 전략적 자원으로 간주해야 한다. (18)

직원에 대한 교육비용을 기본적인 인프라스트럭처 비용의 일부로 처리하라. (18)

점차 웹의 위력을 깨달아가고 있는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정부의 대민 서비스는 으래 느리고 복잡하기 마련이라는 통념을 허용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키오스크가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온라인 대민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다. (20)


저자는 22장의 학교의 컴퓨터 활용에 관한 10 가지 교훈으로서 199711월스트리트 저널특별 기사에 실린 글을 인용하였다 그것은

컴퓨터 실습실은 컴퓨터가 있을 곳이 아니다. 컴퓨터는 교실에 있어야 한다.

우등생보다 노력하는 학생이 컴퓨터로부터 더욱 많은 것을 얻는 경우가 흔하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수업에 컴퓨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아직 교육받지 못한 상태이다.

학교들은 컴퓨터 활용 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수립해야 한다.

컴퓨터는 교육도구일 뿐, 교과목이 아니다. 따라서 다른 모든 과목들의 수업시간에 통합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컴퓨터를 가질 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중고 컴퓨터는 학교용으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컴퓨터는 전통적인 교육기능을 감소시키지 않는다.

인터넷과 e-mail은 그들의 말을 들어줄 청취자를 제공하므로,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운다.

아이들은 컴퓨터를 매우 좋아한다.

이 책은 한 번은 읽어 보도록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 독후감을 공유해 주신 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