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링과 창의성
모델링은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던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류의 발생 초기에는 소리와 몸짓을 통해 의사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토기를 만들고 나무와 돌을 깎아서 기구와 무기를 만들고, 금속과 유리 등을 이용하여 장신구를 만들고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그림을 그리고 기호를 만들어 생각을 표현하고 뭔가 기록을 남겼습니다. 단순한 소리는 약속된 의미와 문법이 정해지면서 구술언어가 등장했고, 그림 기호는 문자로 발전했습니다. 자연과학을 설명하기 위해 수학이 발달하고,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가 등장했습니다. 이와같이 인류역사의 발달과정은 표현수단인 매체의 발달과정과 일맥 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이 대상을 인식하여 마음의 이미지, 즉 심상(Mental Image)을 형성한 다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최고의 심상을 표현하는 과정을 모델링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모델을 만드는 과정과 결과는 다양한 생각과 행동만큼이나 다양하지만, 모델링을 하는 과정에는 공통된 요소와 원칙이 있습니다. 인문학, 과학, 예체능 등 어떤 분야의 모델링이든 상관 없이 모델링의 핵심 요소인 주체, 객체, 매체, 고객, 의도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것이고 무엇을 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델링 소개
인간은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면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보통사람들은 일상 언어로 표현하고, 시인은 시로, 소설가는 소설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또한 화가는 그림으로, 음악가는 악보나 연주로, 무용가는 춤으로 표현한다. 마찬가지로 과학자는 수식으로, 건축가는 건물로 표현한다. 이렇게 인간의 의식세계에 형성된 심상(mental image)을 표현해 놓은 결과물을 통칭하여 "모델"이라고 한다.
"모델링"이란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여 다양한 심상을 형성한 다음, 그 중에 최고의 심상을 선택하여 적절한 매체(언어)를 통해 표현하는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최고의 심상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창의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형성된 심상을 적절하게 표현하려면 언어, 즉 모델링 매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저자 강신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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