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만 있으면 시제품 뚝딱 만들죠
3D프린터 전문 센트롤플러스
3D프린터 금형제작 기술로 스타트업 제품화 무료 지원 협업후 매출 올리면 수익배분
"설계도 혹은 제품 그림 한 장만 가져와도 좋습니다. 시제품은 저희가 공짜로 만들어드릴게요."
경기 부천 한국금형센터에서 만난 최성환 센트롤플러스 대표가 `센트롤플러스 프로젝트`를 이같이 소개했다. 전통 제조업에 3D프린팅을 접목하는 방법을 모색하던 최 대표는 부천 한국금형센터에 센트롤플러스를 창업하고 콘텐츠 메이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85년 설립한 센트롤은 국산 컴퓨터수치제어(CNC) 장치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기계·공작물 계측, 제어·보정 시스템 등 기반 기술을 통해 2013년부터 3D프린터를 생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13년부터 센트롤 대표를 역임하다
`센트롤플러스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기 위해 최근 센트롤플러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센트롤플러스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용 3D프린터 1위 기업 센트롤의 자회사 센트롤플러스가 추진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2D 캐릭터 작가들의 아이디어 상품화·사업화하기 위한 `무료` 지원 사업이다.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내는 기업이 무료 사업을 한다는 게 다소 의아할 수 있다.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최 대표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이들 어려움을 알게 됐다.
"금형 하나를 만드는 데 2억~3억원이 들어가니 스타트업은 시제품 제작을 엄두도 못 내요. 투자자에게 보여줄 시제품이 없으면 스타트업이 무슨 수로 투자를 받겠습니까. 답은 간단해요. 금형을 저희가 공짜로 만들어주는 거죠."
스타트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던 그는 답은 센트롤플러스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 대표는 "센트롤플러스는 금형 제작 기술이 있으니 스타트업들을 위해 한번 만들어 보자고 결정했다"며 "우리에게는 작은 일에 불과하지만 스타트업에는 어쩌면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눈앞 이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센트롤플러스가 플랫폼이 되고 스타트업이 그 위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상생 생태계를 만들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트롤플러스는 지난 3월 부천 한국금형센터에 프린팅사업부 문을 열고 제품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진행할 수 있는 `센트롤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했다. 센트롤은 협업 관계에 있는 스타트업, 1인 사업자들에게 제품 디자인을 받아 시제품(목업), 금형 제작·양산을 옆에서 밀착 지원한다.
센트롤플러스 목표는 스타트업이 최소 시제품까지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단 시제품만 있어도 투자자들을 만나거나 크라우드펀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대량 양산하면 이 역시 센트롤플러스가 지원해주고 이들 기업이 매출을 올리면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최 대표는 "제품 그림 혹은 도면 한 장만 들고 찾아와도 된다"며 "센트롤플러스 제품 디자이너들이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롤플러스는 최근 `피캣`이라는 스타트업과 손잡고 `벨크로 와팬 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자 전면부에 벨크로를 부착하고 여기에 장식용 만화 캐릭터를 넣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마블 캐릭터 디자인 판권을 가진 스타트업과 벨크로를 통해 장식품 탈·부착이 가능한 모자를 만드는 스타트업, 센트롤플러스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최 대표는 "프로젝트 시작 후 80개 업체가 우리를 찾아왔고 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스타트업들을 지원해 3D프린터에 기반한 국내 제조업 부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8/21 - [3DP&기술] - 3D프린터 보급형과 다양한 프린터 종류
원문: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37&year=2018&no=64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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