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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 디자인 기간 18개월로 절반 줄인다.

현대차, 신차 디자인 기간 18개월로 절반 줄인다.

 

남양연구소에 새 디자인센터 가동

디자인 역량 강화해 미래차 경쟁력 키울 것

 

현대자동차가 신차 디자인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새 디자인센터를 구축했다. 한 번에 25종의 차량을 개발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이다. 현대차는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테슬라와 구글, 애플 등 미래차 영역의 도전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디자인 전 과정 디지털화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 있던 디자인센터를 기존의 두 배인 연면적 3(9000) 규모로 신축하고 14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800억원을 투자해 지은 새 디자인센터는 차량 25대의 디자인 작업을 동시에 하면서도 각 차량 담당자들이 다른 차량의 개발 과정을 볼 수 없도록 독립된 구조로 설계했다. 이상엽 현대스타일링담당(상무)독립적인 구조 덕분에 앞으로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완전히 다른 디자인 정체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디자인센터에는 실제 차량의 절반 크기의 모형을 하루 혹은 이틀 만에 제작할 수 있는 대형 3차원(3D) 프린터 3대를 설치했다. 대형 프레젠테이션룸에는 차량을 회전시키면서 살펴볼 수 있는 턴테이블 9대를 갖췄다. 5대의 턴테이블을 갖춘 야외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임직원이 차량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다른 차량과의 비교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디자인센터는 차량 개발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계획을 차량 설계 등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전체 개발 과정을 효율화했다.

 

현대차는 새 디자인센터 구축으로 지금까지 3년 정도 걸리던 신차 디자인 개발 기간을 절반인 16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완성차업체들은 6~7년에 한 번 완전 변경(풀체인지)’ 신차를 내놓으며, 그 사이 3~4년 주기로 디자인에 변화를 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원문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1613421